현인 굳세어라 금순아 가사/노래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 찬 흥남부두에 금순아 어데로 가고 길을 잃고 헤매었더냐

Q: (2) 작사가/작곡가

작사가 : 강사랑 작곡가 : 박시춘

1. 노래정보

굳세어라 금순아는 가수 현인이 1953년에 발표한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발표한 오리엔트 레코드는 부산에 기반을 두었기 때문에 6.25 전쟁의 피해를 입지 않아서 1950~1953년의 전쟁 기간 동안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다고 합니다.

한편 현인은 1947년에 히트곡 ‘신라의 달밤’을 발표하며 인기가수가 되었지만 이 곡을 부르면서는 독보적인 가수가 되었습니다.

1962년에는 이 노래와 제목이 같은 영화자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노래가사는 1950년 흥남철수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흥남철수는 함경남도에 있는 흥남항에서 10만여명의 피난민들이 유엔군의 도움을 받아 선박으로 월남한 사건을 말합니다. 당시 기온은 영하 20도를 넘는 강추위였고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려서 흥남항은 아수라장이었다고 합니다.

피난민은 30만명에 달하는데 배가 부족해서 결국 마지막에 배를 탄 사람은 9만1천명에 불과. 이 때문에 흥남에서 가족을 잃어버린 피난민들이 많이 생겼는데 이 노래를 그 때 헤어진 남매의 정을 다루었습니다.

오빠는 무사히 배를 타고 부산으로 와서 국제시장에서 장사를 하며 자리를 잡았지만 여동생 금순이는 행방을 모릅니다. 동생이 걱정된 오빼는 굳세게 살으라며 통일이 되면 만나자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