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난영 목포의 눈물 가사/노래/듣기/원곡가수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면 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

1. 노래정보

목포의 눈물은 1935년에 오케레코드에서 주최한 제1회 향토 노래 현상 모집 당선작입니다. 노래는 이난영이 불렀습니다.

향토 노래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오케레코드는 조선의 10대 도시에 관한 노래가사를 모집하고 멜로디를 붙여 음반으로 발매하기 위해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조선의 10대 도시는 경성·평양·개성·부산·대구·함흥·원산·목포·군산·청진입니다. 1위를 한 목포의 눈물 외에도 ‘부산 노래’와 ‘평양 행진곡’ 등이 정식 음반으로 발매되었습니다.

목포의 눈물 가사를 살펴보면 항구인 목포에서 새색시가 가슴 아픈 이별을 하면서 님에 대한 절개를 맹세하는 내용입니다.

이 노래가 발매되었을 때 2절의 가사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삼백년 원한 품은 노적봉이란 임진왜란에서 이순신 장군이 전술로 활용한 유달산의 봉우리를 가리키기 때문에 일본의 사전검열을 통과하지 못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제작자들은 ‘삼백년 원한 품은’이라는 가사를 ‘삼백연원안풍(三栢淵願安風)’이라고 고쳐서 제출한 후에 검열을 통과했다고 합니다.

님이라는 단어도 ‘님의 침뭄’에 나오는 님처럼 빼앗긴 나라를 상징하고, 절개 역시 나라를 되찾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목포의 눈물은 대중 속에 깊이 뿌리박을 수 있었습니다.

이난영 외에도 조용필, 주현미, 장윤정 등이 이 노래를 불렀고 각종 트로트 프로그램에서도 단골로 불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