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주제가 홍도야 우지 마라 가사/노래/듣기/원곡가수 홍도야 울지 마라 오빠가 있다

1. 노래정보

홍도야 우지 마라는 1939년에 방영한 영화의 주제가입니다. 작품의 제목은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인데 원작은 1936년에 동양극장에서 상연했습니다. 이 연극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서 8.15 광복 이전에 공연된 연극 중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고 합니다.

연극의 흥행에 힘입어 1939년에는 이명우 감독이 영화로 만들었고 영화 제목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와 같은 제목의 노래와 이 노래 ‘홍도야 우지마라’가 주제가로 삽입되었습니다.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줄거리는 오빠의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여동생 홍도가 기생이 되었다가 오빠 친구에게 시집을 갔는데 시댁에서 결혼을 반대하고 가혹한 시집살이를 시키는 동안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홍도가 남편의 새 여자에게 칼을 휘두르고 홍도를 체포하기 위한 순사로 오빠가 나타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연극은 유난히 기생들이 많이 관람했다고 하는데 당시 생계를 위해 화류계에 몸을 던질 수밖에 없었던 여성들이 많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같습니다.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는 동생 홍도의 입장에서 부른 노래이고 가수는 남일연(여)입니다. ‘홍도야 우지마라’는 오빠의 입장에서 부른 노래이며 가수는 김영춘(남)입니다. 음반 제작사에서는 앞의 곡을 강하게 밀어준 것 같으나 예상과 다르게 대중의 인기는 뒤의 곡이 압도적으로 얻었습니다.

이 곡은 1930년대의 노래이지만 수많은 드라마나 영화 또는 코미디에서 패러디를 했기 때문에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노래이고 송해, 남백송, 오기택, 남진, 나훈아, 조영남, 들고양이들, 주현미, 김연자, 문희옥 등 여러 가수가 리메이크했습니다. 2020년 이후에도 이찬원, 박서진 등 젊은 트로트 가수들이 다시 부르기도 했습니다. 노래 전체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노래 제목만큼은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